1. 용도 정하기

모듈러 신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모듈부터 사야 할까?'
그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모듈러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멜로디를 연주하고 싶을 수도 있고, 드럼과 리듬을 만들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외부의 소리를 가공하고 싶거나, 스스로 변화하는 생성형 패치를 만들고 싶을 수도 있죠.
목적에 정해지면 구성도 자연스레 만들어집니다.
2. 케이스와 전원

유로랙 모듈 구매 전에는 크기와 전원 사양을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크기는 hp(가로)/mm(깊이), 전원 사양은 mA를 사용합니다.
확인할 것은 총 네 가지입니다.
모듈의 너비를 나타내는 HP, 전원 케이블을 포함한 모듈의 깊이, 각 모듈들의 +12V, -12V, +5V 소비 전류, 케이스가 각 전압에서 공급하는 최대 전류입니다.
모듈의 소비 전류 합계는 케이스의 최대 전류 공급보다 여유 있게 낮아야 하며, 또한 전원을 연결할 때는 리본 케이블의 -12V 방향도 확인해야 합니다.
3. 연주?
일반적인 신디사이저에는 건반이나 MIDI가 있지만, 모듈러에는 정해진 연주 장치가 없습니다.
즉 음정을 연주하려면 Pitch CV와 Gate를, 리듬을 만들려면 Trigger나 Clock을 특정 모듈에서 만들어 보내야 하며, 그러한 기능에도 예외 없이 모듈 혹은 외부 장비가 필요합니다.
MIDI to CV, 시퀀서 모듈, CV 컨트롤러 등...
4. 최종 출력

단자가 3.5mm라고 해서 헤드폰이나 다른 오디오 장비에 그대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로랙의 오디오 신호는 통상 약 10Vpp로, 일반적인 라인 레벨보다 큰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모듈 출력은 헤드폰을 통한 출력을 상정하지 않았고요.
따라서 믹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보낼 때는 VCA나 믹서로 레벨을 낮추거나 전용 출력 모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헤드폰으로 들으려면 헤드폰 출력을 제공하는 모듈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구성을 완벽하게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시행착오를 조금 줄일 수 있을 뿐, 직접 써보며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모듈러 신스의 재미가 아닐까요?
